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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잡담

4월의 햇살 아래, 운동이라는 습관을 돌아보다

by 어썸팍 2025. 4. 10.

 

요즘 날씨가 정말 좋다.
개나리, 진달래부터 벚꽃까지 봄꽃들이 반겨주는 이 4월, 따뜻한 바람과 온화한 기온 덕분에 여행하기도 좋고 산책하기도 좋은 날씨다. 그리고 무엇보다, 운동하기에도 정말 좋은 시기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이 이제야 좀 풀리는 기분이다.
움츠렸던 몸은 살만 찌운 채로 봄을 맞이했지만, 이럴 때야말로 다시 지방을 태우고, 몸을 깨울 좋은 기회다.

그런데 가끔 운동을 하다 보면 문득 멍해질 때가 있다.
'내가 이렇게 몸을 만들어서 뭐 하지?'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우는 사람.
취미라고는 헬스장에 나와 운동하는 게 전부인데, 정작 몸은 예전만큼 커지지도 않고, 정체기도 오래다. 나이를 먹다 보니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예전엔 근육 부위별로 운동을 하고 나면 살짝 오는 통증조차도 나쁘지 않았다.
‘오늘도 잘했구나’ 싶은 느낌.
하지만 요즘은 그런 느낌조차 희미해질 때가 있다.
기초대사가 예전보다 떨어진 걸까? 먹으면 먹는 대로 체중이 느는 것 같기도 하다.

 

문득 주변을 둘러보면, 이제 한국 사회도 ‘운동 마니아’들이 참 많아졌다.
다이어트, 근육 키우기, 건강 관리를 위해 헬스장에 다니는 사람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람들을 보면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과 같은 길 위에 나 역시 있다는 것에 조금은 위로를 받는다.

헬스를 싫어했다면 이렇게 오래 운동을 할 리도 없다.

 

나는 아마 죽을 때까지 운동을 할 것이다.
그게 내 삶의 일부고,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방식이니까.
좀 더 건강하고, 아름답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